새 이야기 - 북극까지 이동하는 메추라기도요
부산 을숙도 남단 해안에서 메추라기도요 두 마리가 열심히 먹익감을 찾고 있다. 을숙도 해안에 썰물이 완전히 빠지자 도요새 두 마리가 보인다. 도요새를 쌍원경으로 획인해보니 메추라기도요 였다. 부리가 머리보다 약간 길고, 등은 검은 갈색, 배는 흰색이며, 목과 가슴에는 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그 놈들은 사람들을 전혀 겁내지 않으며 지나가는 낚시꾼에게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들고양이가 쫓아와도 몇 미터 정도 올라가는 날갯짓만 하고 그만이다. 메추라기도요는 갯벌 바다를 걸어다니며 부리로 갯벌 속을 찔러 먹이를 잡는다. 메추라기도요들을 좀더 자세히 관찰하려고 망원렌즈을 교환하는 사이 녀석들은 벌써 사라지고 없었다.
 대부분의 도요와 마찬가지로 메추라기도요는 매년 번식지에서 월동지로 수백에서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 이곳 을숙도는 먼 거리를 날아온 메추라기도요들이 지친 날개를 쉬고, 곧 떠날 먼 거리 여행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대부분의 도요새들이 간척지 주변의 갯벌이나 해안에 내려 앉아 물때를 맞추지 못하면 가까이 볼 수 없지만, 이 녀석들은 간척지 안에 있는 해안을 좋아한다. 시베리아 북부의 야나강에서 코리아강에 걸친 북극 바다 연안에서 번식하며 북극으로 이동하는 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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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 빨간 코를 가진 쇠물닭가족
부산 낙동강 삼락둔치 선착장에서 쇠물닭 어미가 새끼 7마리를 데리고 먹이 사냥에 나섰다. 이곳은 많은 낚시꾼들이 지나다니는 낚시터로 쇠물닭 어미는 새끼들이 혹시라도 변을 당할까봐 노심초사 초긴장 상태다. 쇠물닭 어미의 부리에는 빨간 무늬가 있고, 새끼들은 까만색 깃털이 뽀송뽀송 해 낚시꾼들에게 쉽게 눈에 띤다.
 쇠물닭 새끼들이 어미의 보호아래 쉴새없이 먹이를 어미에게 받아먹는다. 새끼들이 아직 어린지라 신경을 잔뜩 곤두세우고 조심스럽게 먹이활동을 한다. 쇠물닭 어미가 수초에서 우렁을 잡아 부리 안에서 우물건린후 새끼에게 먹인다. 그리고는 주변 낚시꾼들의 인기척에 위험이 감지되면  독특한 소리를 내 새끼들과 함께 수초 숲으로 숨어 버린다. 어미는 소리를 내 안전함을 알리면 새끼들은 다시  어미 뒤를 졸졸 따라 다리면서 먹이를 얻어먹는다.
 쇠물달는 뜸부기 과에 속하는 종으로, 한반도에서 흔히 번식하는 여름철새이다. 이 녀석은 원래 경계심이 강하여 잘 드러내지 않는다. 새벽이나 저녘, 흐린 날에 잘 관찰된다. 주로 농경지, 연못, 수로, 하천지류등 물가의 수초가 있는 곳에서 살아가며, 특히 번식기엔 줄풀이나 갈대, 마름, 가시연꽃 고랭이 등의 수초가 우거지거나 떠 있는 곳에서 풀잎이나 마른 줄기를 수면 위에 다발을 만들어 그 사이에 둥지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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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oramirang 2009.09.27 11: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쇠물닭 모습을 보니 참 고귀해 보입니다. 부산의 새님...포스팅 늘 잘보고 있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

  2. 임현철 2009.09.27 11: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단하네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3. 산유화 2009.09.27 20: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쇠물닭의 모성애 가슴이뭉클해지고..귀한사진 잘찍어셧네요 ..즐감하고갑니다

  4. BlogIcon 펨께 2009.09.28 06: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 사진 잘 구경하고 갑니다.



새 이야기 - 검은 복면을 쓴 검은딱새
여름철새인 검은딱새 수컷이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나무기둥에 앉아 있다. 쨍쨍 내리 쬐는 햇볕과 무더위에 땀을 흘리면서 탐조를 하던도중, 생태공원 나무기둥에 작은 새 한마리가 보였다. 쌍안경으로 보니 검은딱새 수컷 이였고 옆에는 암컷도 있었다. 이 녀석은 생태공원 갈대숲을 오가며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조금 가까이 다가가도 검은딱새 암컷은 멀리 날아가지 않고 주위를 맴돌며 울어댔다.
 나는 갈대숲으로 들어가 관찰해 보기로 했다. 날개깃이 난 새끼들은 아직 날지 못하면서도 둥지를 떠나 갈대줄기에 앉아 어미가 먹이를 물고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어미가 먹이를 물고 나타나자 새끼들은 먹이를 받아먹으려고 주둥이를 벌린다. 그런데 어미는 잡아온 먹이를 바로 주지 않고 먹이로 유인한다. 새끼들은 먹이를 따라 이 갈대줄기에서 저 갈대줄기들 사이로 이동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스스로의 힘으로 비행을 익히게 된다. 비행훈련이 끝나고 서야 어미는 새끼에게 먹이를 입에 넣어준다. 다음에는 어미를 따라 먹이 사냥기술를 배운다.
 검은딱새는 수컷 여름 깃은 얼굴이 검은 깃털로 덮여있어 쾌걸 조로를 연상시킨다. 검은 복면은 갈색의 겨울 깃이 마모되어 검은색이 드러난 결과이다. 겨울철에는 특이하게 수컷의 검은 색이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붉은 깃으로 변하는데, 마치 완전히 다른 새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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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저녁노을 2009.09.20 12: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검은딱새....멋쟁이 신사같아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2. BlogIcon SAGESSE 2009.09.20 12: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공 귀여워 죽겠슴다! 새소리까정 들으니 더 좋고요~ 저도 덩달아 날개짓을 해보고 싶어지네요!

  3. BlogIcon 영웅전쟁 2009.09.20 13: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을숙도에서 이군요...
    가까이 살면서도
    못 가고 잇는데...
    불현듯 가보고 싶군요.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4. DURUBON 2009.09.20 14: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육안으로만 저 새들을 보려고 했다면 저렇게 자세히 볼 수 없었을텐데, 쌍안경을 사용하셔서 저리도 자세히 보실 수 있었군요. 북미나 유럽에서는 쌍안경이 카메라에 버금가는 레져활동의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고, 그러기에 쌍안경을 사용한 조류관찰, 사냥 등이 널리 보급되어 있죠. 쌍안경은 http://www.durubon.com

  5. BlogIcon 미국얄개 2009.09.20 15: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얼핏보면 꼭 참새처럼 생겼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6. 화통 2009.09.20 16: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동영상으로 보니 목욕하는 모습 정말 귀엽네요 ^ ^



새 이야기 - 장거리 비행의 1인자 흑꼬리도요
전북 군산시 어청도 저수지 주변 풀밭에서 흑꼬리도요 두 마리가 열심히 먹잇감을 찾고 있다. 유심히 관찰해보니 물 가장자리를 따라다니며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흑꼬리도요의 경우, 봄철 이동기에 무논에서도 자주 관찰되는데 매년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규모의 무리가 도래하여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한다. 이 녀석은 갯벌 만조시 다른 도요새들과 함께 제방 인근으로 피신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갯벌에 내려 중간 급유를 받듯 번식지로 날아가기 위해 약 10~15일 동안 정신없이 갯벌에서 영양보충을 하고 이동한다.
  흑꼬리도요는 도요새 무리 중에서 꼬리가 날때 검정의 띠를 가졌다고 해서 "흑꼬리도요"라고 이름 지어졌다. 우리나라 봄가을에 많이 지나가는 철새이고,  많게는 천마리 정도가 지나가며 주로 갯벌에서 작은 게를 먹지만 주로 봄의 볍씨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충남의 서해안 갯벌 부근의 농부들은 이 새를 그리 반기지 않는다.
 뉴질랜드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왔다는 기록이 있는 흑꼬리도요는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표적인 철새로 알려져 있다. 흑꼬리도요의 몸에 추적 장치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북한까지 1만205㎞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날아 장거리 비행의 1인자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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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바리 2009.09.08 11: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군산쪽에 새들이 많은가 봅니다.
    올 초봄에 도요새류를 처음 봤었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좋은 작품 잘 보고 갑니다.

  2. BlogIcon 영웅전쟁 2009.09.08 1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새 이야기 - 박쥐가 초음파를 이용해 신호 전달을 하는 모습
동서고금을 통틀어 박쥐만큼 억울한 동물도 드물다. 비호감 외모는 기괴와 음흉함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 음침한 동굴에서 생활하고 밤에만 움직이는 습성 탓에 괴물이나 악마의 분신 정도로 묘사되어 왔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편견과 선입견은 박쥐의 좋은 이미지마저 덮어버렸다. 못생겨서 억울한 동물, 박쥐들이 동굴에 모여 산다는 제보를 어느 스님으로부터 듣고 조류사진가 박용수(60)씨와 이재흥(50)씨가 함께 박쥐 탐사에 나섰다.
 지난 1일 경남 김해시 상동 깊은 산골짜기를 몇 굽이 지나고 다시 산을 올라야 박쥐 동굴을 만날 수 있었다. 산기슭에 일제가 철광석을 채취해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우리 선조들을 강제 동원, 노역을 시켰던 폐철광 동굴는 현재 박쥐들이 주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입구를 들어서면 세월이 빚은 어둠 속에서 그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이곳 2개의 폐철광 동굴이 있었다. 동굴 내부는 직경 200m, 높이 2m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고, 내부에는 다시 1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이 있었다. 또 다른 동굴은 약 50여m  일직선 동굴이다.
 탐사팀은 조명기구와 헬멧 랜턴을 착용하고 들어갔다. 어둠으로 가득찬 동굴은 손끝까지 전해지는 긴장감을 안겨준다. 동굴 내부의 온도는 15도 이하로 한여름에도 서늘한 편이다.
 박쥐를 보기 위해 두려움과 기대감에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  잡고 동굴을 뒤지기 시작했다. 아! 그런데 허리도 펼 수없는 막다른 곳까지 도달했건만 박쥐가 보이질 않는다. 약 2시간 30분 동안 박쥐를 찾기 위해 동굴 속을 살살이 뒤졌지만 박쥐 배설물만 발견하였다. 얼마나 허탈 하던지. 동굴 바닥에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한참을 동굴 속에 있다 보니 방향감각 또한 잃어버려 입구를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메였다. 약 30분 후 저 멀리 희미한 빛이 보였다. 빛을 따라 동굴 밖으로 나와 입구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다 땅에 놓아둔 조명기구 불빛을 따라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 바로 위의 부서진 바위 틈 사이에 박쥐가 붙어 있었다. 10여 마리가 군집을 형성하여 천장에 매달린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이 녀석들은 동굴 안에서 자리를 잡고 나름대로의 생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 그때의 감동이란...
 정말 예쁘고 귀여워 생각 같아서는 입맞춤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숨소리조차 크게 낼 수 없었다. 워낙 예민한 동물이라 혹여 잠이 깰까봐 조용히 촬영만 하고 나와야  했다.
 동굴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는데, 등산객이 지나가면서 무엇을 촬영하고 있냐고 묻기에 동굴 속에서 박쥐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등산객이 현 위치에서 50m 아래쪽에 동굴이 하나 더 있다고 말해주었다.
 탐사팀은 등산객이 일러준 동굴입구에 가보니 무성한 나무사이로 웅장한 동굴이 자리 잡고 있었다. 동굴 입구에서 약 5m쯤 들어가니 천장에 물방울이 떨어지며 바로 앞 천장에 관박쥐 두 마리가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 잠을 자고 있었다. 한참 동안 촬영을 하던 순간, 이 녀석은 잡자기 동굴 안쪽으로 날아가 다시 되돌아 나오더니 또 다시 천장에 매달렸다. 이 동굴은 일직선으로 된 약 50m 쯤 됐다.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여름철에는 동굴 입구에서 매달려 있다가 해가 떨어진 직후 동굴을 빠져나가 먹이 사냥을 하기 위해 날아간다. 겨울철에는 동굴 깊숙한 곳에서 천장에 매달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무리를 지어 겨울잠을 잔다.
 박쥐는 주로 밤에만 활동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쉽게 띄지 않으며 사람이 자주 드나들지 않는 굴에 산다. 사람이 자주 드나들게 되면 박쥐는 서식처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 특히 관박쥐는 몸을 서로 접하지 않은 채 간격을 두어 보통 몇 십 마리나 몇 백 마리가 무리를 이루고 살고 있는데, 그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박쥐는 인간의 교란에 대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거나 출산을 하는 동안에는 동굴에 대한 보호가 시급하다. 박쥐들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 주변의 환경을 다시금 애정을 가지고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취재 협조=조류사진가 박용수긿 이재흥 씨

관박쥐가 날아오르기 직전에 머리와 몸을 돌려 초음파를 쏘아 주위를 살펴본다.
경남 김해시 상동 폐철광 동굴 안에서 조류사진가 박용수 씨와 이재흥 씨가 함께 박쥐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박쥐가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
경남 김해시 상동 폐철광 동굴의 부서진 바위 틈 사이로 무리를 지어 잠을 자고 있는 박쥐.
관박쥐 두 마리가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동굴의 부서진 바위 틈 사이로 무리를 지어 잠을 자고 있는 박쥐.
관박쥐 한 마리가 거꾸로 매달린 채 잠을 자고 있다.
박쥐의 배설물은 폐철광 동굴 생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영양분이다.
동굴 입구에서 잠들어있는 박쥐를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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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재영 2009.09.05 1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생하셨네요...박쥐찾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요...그나마 조그마한 조명으로 효과는 본 듯 하네요 ^.^ 저 9월17일에 다시 어청도 들어갑니다..10월중순까지 남하하는 새들 마지막 촬영을 하려구요....시간 나면 함 오세요 ^.^



새 이야기 - 하늘높이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는 쇠밭종다리
부산 낙동강 삼락둔치 들판에서 쇠밭종다리를 만났다. 이 새는 노고지리라고도 한다. 이름은 많이 들어 익숙하지만, 실제로 이 새를 만난 것은 처음 이다. 쇠밭종다리는 눈치가 워낙 빨라 경계를 하는 탓에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어느새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날아서 채소밭으로 숨어 버리곤 한다. 잠시 후 뽀쪽 밭둑 위에 올라와 한참 동안 노래를 부른다.
 옛날에는 쇠밭종다리가 밭에 나가면 하늘높이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요즘에는 오염된 환경 때문인지 우리 주변에서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다. 농촌에서도 논과 밭에 제초제 및 각종 농약을 많이 사용해 이제는 멸종위기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싶다.
 쇠밭종다리를 강 들판과 논밭에서 볼 수 있으며 들판에 말상 나가보면 노랫말처럼 어디에 있는 지 찾기가 쉽지 않다. 주로 들판의 채소밭이나 잡초포기들 사이에 숨어 있는데 가까이 가서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가 위험을 느끼면 주변에 있던 무리들과 함께 떼 지어 안전하고 먼 곳으로 날아간다. 쇠밭종다리는 할미새 과에 속하는 종으로, 한반도를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몸길이는 약 17cm로 윗면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크림색이다. 크림색 눈썹선이 뚜렷하며 꽁지는 길고 할미새 꽁지와 비슷하다. 어린새는 가을에 가슴에 세로줄무늬가 생기는데 큰밭종다리와 모습이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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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 콩을 잘 먹어 콩새
 전북 군산시 어청도에서 아침에 먹이 먹으러 나온 콩새들은 내가 있는지 없는지 어찌나 잘 아는지 먼발치에서 바라보다 내가 없음을 확인하고 그제 서야 하나둘씩 먹이에 접근한다. 그런데 먹이를 먹는 콩새 한 마리가 좀 이상하다. 먹이를 먹다 말고 돌 밑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는데 깃털도 모두 젖었고 그야말로 비 맞은 생쥐 꼴이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어디가 편찮은 모양이다. 녀석은 10 분 넘게 비를 피하다가 되 돌아와서 먹이를 주어먹었다.
 콩새는 콩을 잘 먹어 콩새란 이름이 붙은 새이다. 콩새는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먹이를 주워 먹기 위해 콩콩 뛰어 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 녀석은 흐르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하늘을 쳐다보는 것을 반복더니, 다른 녀석이 나타나자 날개를 푸드득덕거린디. 이곳이 순식간에 시끌벅적한 싸움터로 변했다.
 새들은 부리 모양을 보면 곡식을 먹는 새인지 벌레를 먹는 새인지를 알 수 있다. 두툼한 부리는 곡물을 먹는 새, 그리고 벌레를 먹는 새는 부리가 길고 날카롭다. 콩새는 곡식을 먹는새에 해당된다. 식물의 씨앗들을 먹기 위해 부지런히 부리를 움직이는 모습은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섬세하다. 콩새는 소리나 자태가 아름답지 않은데도 중국에서는 옛부터 다른 새와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새장에 넣어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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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A 2009.08.25 1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귀엽게 생겼네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날 되세요^^

  2. 어신려울 2009.08.26 09: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콩새의 목욕신 잘보았습니다.

  3. 비바리 2009.08.26 14: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구수목원에서 자주 봤었는데 사진 정리는 못했어요.
    잘 보았습니다.

  4. 헤헤 2009.08.26 19: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쁘네요^^ 오동통한 몸이 귀여워요



새 이야기 - 지빠귀류의 귀공자, 흰눈썹붉은배지빠귀
싱그러운 숲속에서 투명한 햇살을 받으며 흰눈썹붉은배지빠귀가 노래를 부른다. 주변에 있던 다른 지빠귀류도 이에 질세라 숲속의 합창에 동참한다. 그리고는 군산시 어청도에서 등대 쪽으로 산책을 하고 있는 데 우거진 나무 아래서 사람이 지나가도 무서워하지 않고 부리로 열심히 땅을 파 지렁이를 잡아먹는 흰눈썹붉은배지빠귀류 한 마리를 변견했다.
 흰눈썹붉은배지빠귀는 캄차카 반도에서 우리나라를 찾아 지친 몸을 쉬면서 충분한 영양 보충을 위해 나뭇잎을 뒤져 지렁이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또 한마리가 지렁이를 잡아먹기 위해 날아왔다. 다른 지빠귀가 날아와서 쫓아내지 않았더라면 더 먹었을 것이다. 지빠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연속적으로 지렁이를 통째로 삼켜버린다.
 흰눈썹붉은배지빠귀는 흐르는 계곡물에서 몸을 씻는 습성이 있다. 지렁이를  잡아먹고 나서 흐르는 물에 목욕을 하고 또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 먹이를 먹기를 반복한다. 수목원에서는 흰눈썹붉은지빠귀를 봄부터 가을까지 드물게 관찰할 수 있다. 이 종은 나그네새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남쪽에서 생활하고 봄이 돼서야 볼 수 있다. 흰눈썹붉은배지빠귀는  딱새 과에 속하는 종으로, 한반도를 비교적 보기 드물게 봄과 가을에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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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바리 2009.08.23 17: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직은 만나보지 못한 새 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2. 바바리 2009.08.24 09: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귀엽넴



새 이야기 -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전북 군산시 어청도 저수지에서 나그네새인 희귀조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저수지에서 흰날개해오라기가 있는지 살피고 있던 중 저수지 물가에서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가 날아다니면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이놈은 나를 못 본 것 같았지만 놀랄까봐 움직이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촬영했다.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는 끊임없이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먹이를 쪼아 먹고 있었다. 눈 뒤쪽에 난 짧은 흰색 눈썹선, 가슴과 배의 연한 노란색이 독특한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는 아름다운 얼굴과 노랫소리로 나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이 녀석이 나무 위에서 부르는 노래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호들갑을 떨며 꼬리를 연신 흔드는 버릇 때문에 '할미새 꽁지 방정'이란 속담도 생겼다. 해충을 잡아먹어 농사일을 돕고,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는 할미새가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긴발톱할미새의 아종으로 개인적인 기준으로 구분하기란 매우 어려우나  대부분은 눈썹선이 긴 흰색과 눈썹선이 짧은 흰색으로 구분 된다. 흰눈썹북방긴발톱할미새는 할미새 과에 속하는 종으로, 한반도에서는 봄과 가을 이동 시기에 전국적으로 드물게 볼 수 있는 나그네새이나 개체 수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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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웅전쟁 2009.08.18 11: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황홀하리 만큼 아름답군요.
    좋은 사진과 글 잘보고 갑니다.
    시원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새 이야기 - 대청공원을 찾은 나그네새 붉은배지빠귀
부산 서구 대청공원 텃밭 주변에서 붉은배지빠귀 한 마리가 부산하게 움직이며 먹이를 찾고 있다. 등산을 하다가 숲속 나무 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틀림없이 지빠귀들이 낙엽을 들추는 소리이다. 등산객이 지나가면 먹이를 잡고 있던 붉은배지빠귀은 잡목 숲속으로 사라진다. 그리고는 잠시 후 다시 이 녀석은 숲속에서 나와 좌우을 살핀 후 낙엽을 뒤져 먹이활동을 한다. 등산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나뭇잎 속에 숨어 경계를 한다.
 붉은배지빠귀는 빛이 잘 안 드는 숲에 사는 습성 때문에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숲속에서 다른 종의 지빠귀가 접근하면 크게 소리를 질러 위협하기도 하여, 울음소리는 요란하다. 잎이 넓은 나무 또는 줄기가 굵고 키가 큰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산다. 붉은배지빠귀는 딱새 과에 속하는 종으로,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비교적 드물게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먹이는 작은 곤충이나 지렁이를 주로 잡아먹으며 장미과 식물의 열매도 즐겨 먹는다. 사할린섬 및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번식하고 중국 동남부에서 겨울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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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눈길에 발자욱 2009.08.04 12: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소리가 더위를 씻기는 듯 합니다.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제비같은 새를 보기 힘들어 안타깝습니다.

  2. BlogIcon 비바리 2009.08.04 15: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붉은배지빠귀 귀엽습니다.

  3. BlogIcon 저녁노을 2009.08.04 16: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너무 귀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