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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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닮은 학도요
 습지에서 먹이를 찾아 나선 학도요가 눈 깜짝할 새 물고기를 낚아채는 장면이 포착됐다.
 학도요는 도오목 도요과에 속하는 종으로, 봄과 가을철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나그네새이다.
 몸 길이는 약 32.5cm이다. 다리는 붉은색이나 계절에 따라 변화가 많고, 몸 색깔도 여름에는 검게 변한다.
 부리는 가늘고 검은색이다. 아랫부리의 기부는 붉은색이며 끝부분이 아래로 약간 휘어져 있다.
 겨울 깃은 몸 윗면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흰색 반점이 많다.
 '츄익-' 하고 빠르고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유난히 긴 다리가 붉은색을 띠고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을숙도에서는 봄과 가을철에 도요새 무리에 섞여 한두 마리씩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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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종인 제비물떼새 손님들이 찾아왔다. 모래 준설장 가운데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너무 멀어서 쌍원경으로 확인해보니 제비물떼새가 확실해 보였다.
 조금씩 접근해보니 폐타이어 속에 두 마리가 다정하게 앉아 있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제비물떼새 어미와 새끼였다.
 가까이 다가가 촬영을 해도 날아가지 않는다.
 어미는 주위만 맴돌고, 새끼는 타이어 속에 앉아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휴식를 취하는 모습이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촬영 중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였는데, 제비물떼새가 근처의 풀밭으로는 가지 않고 풀이 없는 모래밭에서만 맴돈다는 것이었다.
 제비물떼새의 흥미로운 행동에 자료를 확인해보니 풀밭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자갈밭이나 흙 땅을 좋아하여 매립지나 간석지에서 번식을 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처음 발견 당시에는 먼 거리에서 날아와 많이 지쳐 보였지만, 이곳에 잠시 머물며 체력도 보충하여 무사히 그들의 안전한 번식지로 이동하였을 것으로 생각돼 안심이 된다.
 제비물떼새 과에 속하는 종으로, 작은 무리가 한반도를 지나가는 나그네새다.
 먹이로는 잠자리 등의 곤충류나 지렁이 따위를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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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이야기 - 부산으로 날아든 '되새떼' 몇십만 마리나 될까요?
 하늘을 가득 메우며 뭉쳤다 흩어졌다 반복하는 화려한 되새떼. 부산 기장군 철마면 구칠마을에서는 요즘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매일 같이 해질녘이면 어김없이 이장면이 펼쳐진다. 20여 가구가 사는 구칠 마을에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산 너머서 수백 마리의 되새 떼가 날아와 하늘을 맴돌기 시작 한다. 잠시 후 이번에는 더 많은 되새 떼들이 모여들어 합류한다.
 해가 사라지면서 수만 마리로 늘어난다. 노을 빛 하늘을 새까맣게 다 가릴 정도로 뒤덮인다. 거대한 무리는 회오리바람처럼 하늘을 휘감았다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또는 머리 위를 지나갈 때면 수만 머리가 바람 소리를 내면서 하늘로 솟구치는 곡예비행까지 연출하기도 한다. 되새떼는 구칠 마을 주변에 대나무 밭이 있어 이곳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 모여들고 있다. 되새 떼가 대밭 속에 앉아 밤새 울음소리는 내는 소리도 장관이고, 대밭에 내려앉은 장면은 또 다른 볼거리다.
 대나무 밭에 둥지를 틀어 이름 지어진 되새. 흔한 겨울철새이다. 11월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월동하는 되새는 무리지어 생활한다. 5월에 시베리아와 사할린 등 유라시아 북쪽에서 번식을 한다. 지난 1996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에서 관찰된 바 있다. 되새 떼가 부산서 처음으로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지난 11월 28일부터이다.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구칠 마을 이장인 이경수 씨도 이렇게 많은 무리를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이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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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 충남 보령 외연도의 여름 철새 수난 현장기
 충남 보령시 외연도는 동남아 및 동북아를 오가는 여름 철새들이 육지에 닿기 전 잠시 쉬어가는 기착지다. 멀게는 수천㎞를 날아온 철새들이 지친 날개를 잠시 접고 먹이활동과 동시에 휴식을 취하는 중요한 땅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이제 갓 도착한 여름 철새들을 기다리는 천적들이 도사리고 있다. 같은 여름 철새지만 4월부터 비교적 빨리 이곳에 안착한 황로와 들고양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 놈들에게는 굶주림과 탈진 상태에 빠져 날아오를 힘조차 다 써 버린 철새들을 잡아먹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다.

황로가 쇠유리새 사냥하는 이야기
 몸 전체가 오렌지색 깃털로 뒤덮인 황로 한 마리가 풀밭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뭔가를 발견했는지 목을 쭉 빼고 있다. 순간 이 놈은 큰 부리로 쏜살같이 새 한 마리를 낚아챘다. 쌍원경으로 살펴보니 부리 끝에는 쇠유리새 한 마리가 물린 채 꿈틀거리고 있었다. 14㎝쯤 되는 쇠유리새는 발버둥쳤지만 황로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3분 뒤 쇠유리새는 그만 숨이 끊어진 듯했다.
 황로는 쇠유리새를 물고 걷다 밭두렁 위에 놓는다. 알고 보니 또 다른 먹이를 발견한 것이었다. 긴 다리로 살금살금 걸어가더니 목을 있는 대로 빼며 큰 부리로 순식간에 촉새를 낚아챘다. 황로는 머리부터 촉새를 삼키기 시작했다. 곤충이나 개구리 같은 먹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외연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황로의 먹이사냥이 오늘따라 착착 잘 진행된 것이었다.
 황로는 촉새를 삼키려다 목에 깃털이 걸린 듯 넘기지 못 했다. 10분 정도 삼키고 토해내기를 반복하던 황로는 가느다란 목을 잔뜩 움츠리더니 결국 촉새를 삼켰다. 그리고는 소화기관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목을 쭉 빼고 기다리다 물을 한 모금 하고는 어디론가 날아갔다.
 황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름철새로 흔히 산야에서 번식한다. 여름철 순백색 몸통 깃에 가슴과 머리, 어깨에 황금색의 깃을 갖고 있다. 최근 비교적 개체 수가 늘고 있는 황로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농민들이 경운기나 트랙터를 몰고 논갈이를 할 때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먹이사냥을 하는 모습이 이를 입증한다.

들고양이도 여름 철새들의 천적
 외연도에서 들고양이도 여름 철새들의 천적이었다. 굶주림에 지친 여름 철새인 조그만 꼬까참새들이 천적인 들고양이들이 노려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정신없이 식물의 씨앗을 주워먹고 있었다. 옆에선 체력이 완전히 고갈돼 꾸벅꾸벅 졸고 있는 녀석도 보였다. 찬스를 잡은 들고양이는 잔뜩 몸을 업드린 채 사정거리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꼬까참새가 위 아래로 자리를 옮길 때마다 들고양이들이 덩달아 낮은 포복으로 움직이면서 그 모습이 고스란히 발각됐다. 순간 꼬까참새들이 일제히 바로 옆 덤불속으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탈진해 졸고 있던 몇 놈은 결국 들고양이의 사냥감이 되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동료 들고양이들은 샘이 나 사냥감을 낚아챈 들고양이를 따라가며 시비를 걸었다. 그러자 사냥에 성공한 들고양이는 먹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외연도에는 지금 들고양이 개체가 급격히 늘면서 지쳐 쉬고 있는 여름 철새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여름 철새들의 서식 환경에 심각한 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문명의 이기와 개발로 여름 철새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과 달리 외연도는 들고양이들의 급증으로 인해 생태계, 다시 말해 먹이사슬이 파괴되는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었다.
들고양이가 탈진한 꼬까참새를 사냥해 물고 은신처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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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저녁노을* 2010.07.23 12: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긍...약육강식이긴 해도 맘아파요.ㅠ.ㅠ

  2. sk 2010.07.23 20: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들에겐 자연스러운 거라는
    가장 천적은 사람이죠
    사람이 다 죽여놓고
    동물들 보고
    저거 보라고 새 다 잡아먹는다고
    그래서 동물이 다 없어진다면서..ㅡ.ㅡ;;
    얼마전 손쉽게 백로 죽인거 보면 안다능
    그리고 동물탓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라즐리 2010.07.24 0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황로 눈깔 보기만 해도 무섭게 생겼네요;;; 그래도 역시 가장 큰 천적은 사람-.-

  4. 지나다가 2010.07.24 11: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니 새를 지키기 위해 새잡아 먹는 동물은 다 잡아 죽여 멸종시키자고요?




새 이야기 -새를 잡아먹는 것을 보고 놀랐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숲이 갑자기 소란스럽다. 멧새들이 우왕좌왕하면서 빠르게 날아다닌다. 나뭇가지에 노랑때까치 한 마리가 보인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새 깃털이 심상찮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케 했다. 쌍원경으로 나뭇가지 주변을 이리저리 확인 해보았다. 보기보다 매우 무서운 놈이다. 예상대로 뾰족한 나뭇가지에 멧새를 잡아 꽂아 두고 바로 옆 가지에 않아 꼬리만 상하로 까딱이고 있다. 머리 나쁘다는 새대가리가 아니라 영리하고 무서운 새 였다. 주로 곤충이나 들쥐를 사냥해 먹지만 가끔은 작은 새도 잡아먹는 다더니 정말로 녀석은 멧새를 사냥한 것이다.
 다음날 다시 이곳에 찾아갔다. 멧새 사채는 그대로 거기에 꽂혀 있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노랑때까치 한 마리가 날아와 나뭇가지에 꽂혀 있던 멧새 사채를 한참 동안 부리로 깃털을 뽑고, 날카로운 부리로 물어 잘게 찢어 먹는다.
 노랑때까치는 부리가 매처럼 두껍고 끝이 날카로우며 아래로 굽어 있다. 그런데 다리는 다른 산새처럼 가늘고 힘이 없다. 다리가 약해 멧새는 꽉 잡지 못하고, 먹기 쉽게 뾰족한 가지에 꽂아두고 먹는다. 또 잡은 먹이를 한꺼번에 먹지 못해 저장을 하기 위해 그렇게 꽂아 두기도 한다. 자기가 잡은 먹이를 자기만이 아는 곳에 보관해 두는 지혜로운 새이다. 기억력이 아주 좋기 때문에 그렇게 꽂아놓은 곳을 찾아낸다. 사람들 눈에는 잔인해 보일지 몰라도 노랑때까치는 야생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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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 지렁이 사냥꾼 흰눈썹지빠귀
충남 보령시 외연도 덤불속에서 흰눈썹지빠귀 수컷 한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탐조 갔다 오던 길에 오솔길 옆 덤불속에서 만난 녀석이다. 오솔길 옆쪽 우거진 숲속에서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흰배지빠귀가 지렁이를 잡아먹기 위해 낙엽을 들추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검은 몸매에 흰눈썹을 가진 흰눈썹지빠귀이다. 그리고는 갑작스런 인기척에 놀라 덤불속으로 사라진다.
 다른 곳에서 관찰하고 다시 이곳으로 와보니 폐가 한채가 있었다. 대나무 들이 구들장을 뚫고 솟구쳐 폐가가 되어 버린 그 집 안에서 창문을 열고 잠복해 촬영하기로 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나뭇가지 속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숲속에서 노래를 실컷 부르더니 폐가 앞 낙엽이 있는 곳으로 다시 날아왔다. 가까이서 관찰해 보니 검은 몸매에 흰눈썹이 유달리 멋스러운 흰눈썹지빠귀 수컷 였다. 그동안 얼마나 만나보고 싶었던가? 황홀한 순간였다..
 흰눈썹지빠귀는 고단백 스테미너 먹이인 지렁이를 무척 좋아 하는 모양이다. 흰눈썹지빠귀가 지렁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관찰해보기로 했다. 녀석은 낙엽에 숨어 있는 지렁이를 발로 뒤적거리더니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부리로 힘껏 잡아당긴다. 낙엽 속에 숨어 있는 지렁이를 잡는 정교한 기술을 뽐낸다. 땅속으로 도망가는 지렁이 한쪽 끝을 순간적으로 물고 잡아당겨 중간에 끌어내는 기술이 탁월하다. 이들이 지렁이를 온전히 꺼내는 데는 겨우 3~4초가 걸렸다. 흰눈썹지빠귀는 딱새 과에 속하는 종으로, 우리나라를 비교적 드물게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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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 알록달록한 때때옷을 입은 꼬까직박구리
충남 보령시 외연도에서 만난 예쁜 꼬까직박구리새을 소개한다. 도착한 첫날은 섬을 한 바퀴 둘러보고 첫날부터 관찰이 시작됐다. 외연초등학교 뒤 작은 텃밭에 도착해 촬영 장비를 들고 이동하자 이쪽에서 '포르르' 저쪽에서 '파르르' 날개 짓을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새들이 날아오른다. 주로 멧새들이다. 무슨 조류박물관 같다. 한참 관찰하고 있는데, 텃밭 울타리 위에 알록달록한 새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처음엔 크기가 바다직박구리 어린새 인줄 알았는데, 쌍원경으로 확인 해보니 꼬까직박구리 였다. 그러나 쌍원경으로는 확인했으나 촬영은 하지 못했다.
 이 녀석을 촬영하기 위해 텃밭 주변에 콘크리트로 지은 화장실 안에 잠복하여 작은 구멍 사이에 카메라를 정착시키고 꼬까직박구리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한 시간 남짓 지났을까, 마침내 꼬까직박구리 수컷이 덤불 속에서 날아올랐다. 그리고는 텃밭 울타리 위에 얌전히 앉아있으면서 꼬리만 상하로 까딱이면서 땅 쪽을 주시했다. 잠시 후 땅 바닥에 내려앉더니 이리저리 껑충껑충 뛰어 다니며, 먹이를 찾기 시작했다. 간혹 나를 바라보기도 하고 수시로 주변을 살피면서 먹이를 잡아 덤불 속으로 사라진다. 특히 겁이 많아서 사람이 있으면 덤불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 꼬까직박구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 이동 시기에 잠깐 스쳐가는 새로 육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쉽지 않은 새이다. 숲속에서 숨어 살아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백두산 고준 지대에서 작은 무리들이 번식하는 희귀한 여름새이다. 그러나 남한 지역에서는 이동 시기에 한해 볼 수 있는 희귀한 나그네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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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비바리 2010.07.11 17: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머나~~~
    이런 직박구리도 있군요..




새 이야기 - 새와 동물의 소리를 흉내 내는 검은바람까마귀
충남 보령시 외연도 동백나무 군락지 입구에 못 보던 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언뜻 보니 직박구리 비슷한데 몸이 검고, 잠시 후  땅으로 내려가더니 다시 나뭇가지에 않는다. 그리고 쌍원경으로 녀석의 동태를 잠깐 살펴보니 아열대 조류인 검은바람까마귀였다. 조금씩 가까이 접근하면서 관찰해보기로 했다. 외연초등학교에서 동백나무 군락지 입구까지는 돌  계단으로 되어 있고, 길이는 약 100m  정도였다. 녀석은 먼 거리에 지쳤는지 조금씩 조금씩 접근해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여유 있는 비행을 하면서 배가 고팠는지 먹이만 찾고 있었다.
 검은바람까마귀는 사람이 가까이 접근해도 도망가지 않았다. 겁이 없고 공격적이며, 위협을 받으면 비록 자신 보다 더 몸집이 커도 공격하기도 한다. 또 나뭇가지에 앉아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곤충류를 발견하면 포르릉거리며 날아가 낚아채는 쏨씨가 대단했다. 나뭇가지나 전선 등 탁 트인 곳을 좋아 하고, 먹이를 잡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었다.
 이 녀석은 다른 새와 동물의 소리를 흉내 내는 모방의 예술가로 알려져 있으며, 작고 귀여우며, 긴 꼬리가 너무 멋진  새이다. 이곳에서 하루 종일 날아다니면서 먹이할동 했다. 아열대 조류로 알려져 있는 검은바람까마귀는 최근 한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점점 바뀌면서 동남아 일대 아열대에 사는 철새들이 한국을 찾는 진풍경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검은바람까마귀도 그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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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 새벽을 노래하는 밀화부리
충남 보령시 외연도에서 밀화부리 떼를 만났다. 나는 초등학교 복도에서 잠시 낮잠을 자다 새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특유의 경계음인 '깍깍' 거리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맑고 청아한 멜로디가 들여왔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나는 처음 듣는 새 소리에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 새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갔더니 무슨 새인지 떼를 지어 있었다. 처음엔 무슨 새인지도 모르고, 촬영을 하고 보니 바로 밀화부리였다.
 가까이에서 본 밀화부리! 아! 이 얼마만이던가? 20여 마리의 밀화부리가 큰 소나무에 옹기종기 앉아 있다. 이 녀석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하루 종일 나무 밑에서 떨어진 열매를 주어먹다 사람 인기척이 나면 다시 소나무 위로 날아 앉아,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그제 서야 하나둘씩 다시 되돌아 와서 먹이를 찾는다. 녀석들은 배가 고팠는지 접근해도 도망가지 않고 나무씨앗만 정신없이 까먹고 있다. 항상 대장 한 두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서 보초를 서고, 천적이나 사람이 나타나면 신호를 보낸다.
 새벽을 노래하는 새 밀화부리는 큰 부리를 가지고 있다. 나방의 고치 속에 들어 있는 유충이나 번데기를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부리를 가지고 있다.  수컷은 암컷을 얻기 위해 아름다운 둥지를 짓고 여러 가지 장식품을 두어 유혹하여 부부관계를 맺는다. 한 마리의 암컷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 여러 차례에 걸쳐 다른 둥지를 만들고 다른 암컷들과 관계를 맺기도 한다. 수컷이 이렇게 자손을 번식하는 데 드는 노력과 시간은 정말로 대단하다. 밀화부리는 되새 과에 속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흔한 여름철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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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름다운강 2010.06.23 01: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알게 모르게 예쁜 새가 한국에 참 많네요. 도시에 살다보면 진짜 비둘기 이외엔 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땐 참새며 제비며 많았던 것 같은데.. 귀여운 새 잘 보고 갑니다!!